인턴들의 생생한 생활 수기

[2020년 2월 3주차] 박혜민 사원 - 겨울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까마 (182.♡.30.212) 댓글 0건 조회 921회 작성일 20-02-15 12:39

본문

#오차 범위

소수점을 계산한다.
계약서, 견적서, 인보이스에 익숙해진다.
숫자와 점들에 친숙해진다.
어느 특정한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다시 수정한다.

그것들을 모아 결과를 내놓는다.
결과를 내놓고도 이내 뿌듯하지 못했다.
오차를 줄인다.
숫자들에 친숙해지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틀에 걸쳐 만들던 숫자와 점들을 4시간 안에 완성한다.
또 그것들을 모아 결과를 내놓는다.
반복되고 비슷한 숫자 나열이 이제 낯설지 않다.
생소한 숫자와 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친숙해진다.

#비트윈

중간은 늘 이기적이지 못하다.
사이좋은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내고 싶다.
바람직한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
나의 언어로 그들의 머릿속까지 간파한 사람이고 싶다.

고립되지 않고 교류하고 있다.
의지하지 않고 고민하고 있다.
결정하지 않고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선택하지 않고 과정을 되새기고 있다.

이처럼 중간은 역시 걱정투성이다.
오늘도 덩그러니 서 있다.
뿌리 없는 나무인 것처럼 홀로 있다.
잔뿌리에 가지치는 방법을 스스로 배우고 있다.

#용기

가끔 혼자서 일을 감당하기 벅찰 때가 있을 것이다.
기쁜 일은 혼자 온전히 가져가도 충분하지만,
슬프고 힘든 일은 둘로 나눠도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 있다.
잠시 안녕한 삶을 살피지 않은 나의 잘못일까.

밤은 깊어가고, 용기를 낼 시간은 줄어든다.
한 가지에 몰두하면 어느새 밤이 찾아온다.
밤이 끝나서 걱정어린 새벽이 지나 아침이 온다.
겨울잠을 깨고 밝은 아침을 맞이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봄이 아닌 여름이 찾아와 용기가 필요한 시점을 준비한다.

#인도인턴 #까마인디아인턴 #까마그룹인턴 #인도에서살기 #인도직장생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